어느 고객과 통화중의 일이다...
고객 정보에 뜨는 이름이 성을 빼고 나와 이름이 같았는데...
그분의 아버님이 서비스 요청을 하는 것이었다...
가끔 나와 같은 이름이나 비슷한 이름의 고객이 있곤 해서
별 생각없이 접수를 해드리고 통화를 종료하려고 내 이름을 얘기하는데...
그분이 허허 웃으시면서 "우리 아들하고 이름이 같네요" 라고 하시는거였다...
나도 얼떨결에 따라 웃으며 아 그러시네요 하고 말았는데...
굉장히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아들과 같은 이름이 반가우셨을 그 아버님의 감정을 떠올리며...
내가 마루를 부를때의 마음...우리 아빠가 생전에 나를 어떻게 생각하셨을까에 대한 궁금증...
아버지란 이름에 대한 무거움과 외로움 고독함...
요즘은 왜이렇게 아버지란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울컥한지 모르겠다...
나이를 먹어가나보다...
우리 아버지도 나의 이름을 떠올리셨을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셨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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