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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4.15 아버지가 부르는 아들이 이름...
  2. 2011.05.29 아버지는 그래야 합니다... (4)

어느 고객과 통화중의 일이다...

 

고객 정보에 뜨는 이름이 성을 빼고 나와 이름이 같았는데...

 

그분의 아버님이 서비스 요청을 하는 것이었다...

 

가끔 나와 같은 이름이나 비슷한 이름의 고객이 있곤 해서

 

별 생각없이 접수를 해드리고 통화를 종료하려고 내 이름을 얘기하는데...

 

그분이 허허 웃으시면서 "우리 아들하고 이름이 같네요" 라고 하시는거였다...

 

나도 얼떨결에 따라 웃으며 아 그러시네요 하고 말았는데...

 

굉장히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아들과 같은 이름이 반가우셨을 그 아버님의 감정을 떠올리며...

 

내가 마루를 부를때의 마음...우리 아빠가 생전에 나를 어떻게 생각하셨을까에 대한 궁금증...

 

아버지란 이름에 대한 무거움과 외로움 고독함...

 

요즘은 왜이렇게 아버지란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울컥한지 모르겠다...

 

나이를 먹어가나보다...

 

우리 아버지도 나의 이름을 떠올리셨을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셨었을까?...

 

 

Posted by 경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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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그래야 합니다...


살아계실적에 아버지는

원망과 한심함의 존재였고...
돌아가시고 나서 지금은...
아버지는 저에게 연민의 존재로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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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는 가족과의 불화(?)로...
몇년을 집을 나가셔서 혼자 생활하시다가...
객사하셨습니다...
사인은 알콜로 인한 쇼크사 입니다.
사실 아버지가 왜 집을 나가서 생활하셔야 했는지...
저는 아직도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살아생전 아버지하고의 뭔가 가슴뭉클한 추억같은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기억나는건...
아버지는 술을 많이 드셨다는거...
그리고 우리에겐 어렵고 불편한 존재였다는 것 뿐입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술을 좋아하시고 술때문에 어머니와 문제 있으셨던거 말고는...
딱히 나쁜 아버지도 아니셨던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도데체 어떤게 문제여서 우리와 함께 있지 않으셨고...
결국은 그렇게 혼자 외롭고 쓸쓸하게 돌아가셨을까요...



너무 앞만 보며 살아오셨네
어느새 자식들 머리커서 말도 안듣네
한평생 제 자식 밥그릇에 청춘 걸고
새끼들 사진보며 한푼이라도 더 벌고
눈물 먹고, 목숨 걸고
힘들어도 털고 일어나
이러다 쓰러지면 어쩌나
아빠는 슈퍼맨이야 얘들아 걱정마
위에서 짓눌러도 티낼 수도 없고
아래에서 치고 올라와도 피할 수 없네
무섭네 세상, 도망가고 싶네
젠장 그래도 참고 있네
맨날 아무것도 모른체
오로지 내 품에서 뒹굴거리는 새끼들의 장난 때문에 나는 산다.
힘들어도 여보, 얘들아 아빠 출근한다.

어느새 학생이 된 아이들에게
아빠는 바라는 거 딱 하나
정직하고 건강한 착한 아이, 바른아이
다른 아이 보단 잘 할테니
학교 외에 학원 과외
다른 아빠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자 무엇이든지 다 해줘야 해
고로 많이 벌어야 해 너네 아빠한테 잘해
아이들은 친구들을 사귀고, 많은 얘기 나누고
보고, 듣고 더 많은 것을 해주는 남의 아빠와 비교
더 좋은 것을 사주는 남의 아빠와 나를 비교
갈수록 싸가지 없어지는 아이들과
바가지만 긁는 안사람의 등살에
외로워도 간다..
여보, 얘들아 아빠 출근한다.


- 싸이 & 이승기 노래 중에서 -


절대 이해 못할것 같았던 아버지입니다...
절대 용서하지 못할것 같았던 아버지입니다...
어느덧 제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되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지금...
아버지도 그랬겠구나 하는게 딱 한가지 있더군요...


바로 외로움 입니다....


아버지란 존재가 외롭다는 사실을
예전엔 미쳐 알지 못했었는데...
제가 아버지가 되고 나니...
아버지들의 말할 수 없는 외로움이란게
어떤건지 어렴풋이 알것 같네요...


그렇다고 제가 저희 아버지처럼 식구들을 겉돌거나 하는것도 아닌데...
가장이란 타이틀이 참 웃깁니다.


회사에서 안좋은 일이 있어도...
집에서 티내지 않아야 하고...
집에서 문제가 있어도...
회사에서 표내면 안되고...
힘들다고 말하면 세상에 지는것만 같고...
아무것도 보장되어있지 않는 불안한 미래도...
누군가의 손을 잡고 따라가는게 아니라...
내가 먼저 걸어가야하고...
나만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나는 늘 괜찮아야 하더군요...


그래도 그 외로움이라는걸 이길수 있는 무기가
바로 가족인데...
내가 괜찮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가족인데...
저희 아버지는 그 마지막 무기를 놓치셨었나 봅니다...


그런 아버지를 생각하면 참 불쌍하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아버지가 살아계실때 마리,마루가 태어났는데...
저희 아버지는 손주들 얼굴도 보지 못하셨습니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는데...
저희 햇님도 시아버지 사랑을 받아볼 기회도 없이...
그냥 그렇게 어이없이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

아버지란 존재는 외롭습니다...
그렇지만 내 외로움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어디다 하소연하지도 어디로 도망가지도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우리 마루에게 그렇게 가르칠 것입니다.
아버지는 외롭고 고독하게 혼자 뭐든지 이겨내면서
가족을 지켜야 한다고...
그래서 내 가족이 지켜진다면...
그게 행복인 거라고...



내가 자식이고 아내라면...
아버지가...남편이 가진 삶의 짐을...
조금만 가볍게 해주세요...
누구나 자신의 삶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면서 살 것입니다.
그래도 그걸 얘기하고 풀수있는 상대가 있다면...
아니 풀지는 못하더라도 하소연하고 얘기라도 할 상대가 있다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아버지의 외로움이란걸...
조금만 이해해 주세요...
언젠가...
아버지의...남편의 어깨가 작고 외롭게 느껴질때...
아무 말없이 조용히 안아주세요...
그것 만으로도 아버지의...남편의 삶의 짐은...
훨씬 가벼워질수 있으니까요...



아버지는 그래야 합니다...
Posted by 경제적 자유
TAG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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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oryplus.tistory.com BlogIcon 세리수 2011.05.29 0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가슴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나오려고 하네요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저도 자식이면서 아버지이지만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지요
    사람이 살다보면 우울증도 경험하게 되더군요. 괜히 말이죠...
    이승기의 노랫말이 교훈을 주는군요...행복하세요^&^

  2. Favicon of https://copy-man1.tistory.com BlogIcon 밍이밍이 2011.05.29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리마루아빠님 용기가 대단하네요
    솔직히 전 얘기 못할 것 같아요..
    마리마루님은 멋진 아빠, 훌륭한 가장이 되실 겁니다.
    오늘 아버지에게 전화 한 번 해야겠네요^^
    힘내시고 휴일 행복하게 보내세요^^
    마리와 마루는 좋겠다...좋은 아빠가 곁에 있어서^^

  3. Favicon of https://sun77.tistory.com BlogIcon 역기드는그녀 2011.05.29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생각 하고 갑니다..
    저도 딸과 아내의 입장에서
    아버지와 남편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4. Favicon of http://dltmdansa.blog.me/ BlogIcon 골든티켓 2011.05.29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 아버지와 가족에 대해서 생각나게 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