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를 새로 사야할까요? 아니면 요놈에게 애착을 가지고 써야할까요? ㅎ


예전에 싸이월드가 대세였을땐...
저도 싸이질에 나름 열중했던 1人이었습니다 ㅎ
자그마한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리고 다른사람들이 내가 올린 사진이나 글을 봐주고
방문자수가 늘고 댓글놀이하는게 나름 재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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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폰카로 사진을 찍다가
싸이질을 하기 위해 콤팩트 디카를 장만했더랬습니다 ㅎ
그때 고심끝에 장만했던 디카가 미놀타꺼였는데...
저에게 수많은 작품과 즐거움을 안겨주었던 빨갱이(빨간색 디카라 그렇게 불렀었습니다 ㅎ)는
술이 취한 주인이 방심한 틈을 타 커피를 마시다가
그만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디카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싸이질도 시들해졌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싸이질을 하는사람들도 점점 줄어들어
싸이월드 홈페이지는 그렇게 주옥같은 작품들을 품에 안은채 봉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세월이 흐르게 됩니다.


블로그에 애착을 가져보겠다고 생각하고서 제일 먼저 떠올랐던것이
디카 였습니다.
저희 집에는 지금 디카가 두개 있습니다.
하나는 와이프 임신했을때 출산부터 아이가 커나가는 과정을 찍기 위해서 장만했던
SONY DSC-H9
그당시에 광학 15배줌은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였고...
둘째 마루를 낳고 나서 지금까지도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순간순간 놓치기 아쉬운 장면들이 너무도 많더군요...
덩치가 큰 카메라를 항시 대기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서브 디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서
저렴한 가격의 콤팩트 디카를 추가로 구입을 했습니다.
FUJIFILM FINEPIX Z  인데...
솔직히 저렴한 티를 많이 내는 디카입니다 @.@
잡다한 기능은 다 있는데...
가장 중요한 화질이 떨어진다는거 쿨럭;;



찍히는 작품이 그닥 맘에 안들다보니
보관도 소홀해지게 되고...
지금은 마리마루가 서로 들고 다니면서 찍어대며
기이한 사진을 탄생시키는 카메라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그닥 맘에 들지 않는 디카를 꺼내들고는...
와이프한테 말했습니다.
"자기야 이거 화질 너무 구린데 다른사람 줘버리고 새거 하나 살까?"
"그냥 그거 쓰세요"
"....넹" ㅠㅠ


그리하여 어제 장모님을 모시고 외식을 하면서
공식적인 첫 '출사'(?)를 나서게 됐고
역시나 별볼일 없는 사진들을 남기게 됩니다 ㅎㅎ



그래도 뭐 제 블로그 역시 별볼일 없었던 그냥 그런 블로그였지만
지금에 와서는 저에게 많은것을 얻을수 있게 해주는 것처럼
이 별볼일 없는 싸구려 디카도
제가 애착을 가지고 사용을 한다면...
멋진 작품을 탄생시켜줄지 누가 알겠습니까 ㅎ
앞으로 이놈과 함께 잘 한번 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ㅎ
응원해주세요~^.~ ㅎ

PS: 그래도 그동안 사용하면서 나름 괜찮게 찍힌 사진도 많더군요
우리 이쁜 마리마루사진 차차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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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를 새로 사야할까요? 아니면 요놈에게 애착을 가지고 써야할까요? ㅎ
Posted by 경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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