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 이월로 누적당첨금이 무려 245억에 달한 지난주.
시들해져 가던 로또 붐이 다시 일었는데요.
296회차의 1등 당첨자는 모두 8명.
그 가운데 정 모씨는 1년 넘게 당첨 예상번호를 제공받아 로또를 구입해 온 끝에 마침내 1등에 당첨됐습니다.
[정 모씨(가명)/로또 당첨자 : 과학적인 분석기법을 쓴다고 해서 로또번호 서비스를 한 일년 넘게 받았는데요. 이번에 일등이 돼서 정말 너무 기쁘고요.]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은 814만분의 1.
벼락에 맞았다가 다시 살아날 확률과 비슷한데요.
이 로또번호 서비스업체가 2년 동안 1등 번호를 맞춘 것이 총 7차례나 됩니다.
입소문이 나면서 회원수도 6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문양근/로또 예상번호 서비스업체 대표 : 45개의 숫자 중에서 당첨확률을 높인 35개의 내의 숫자를 고르게 되고요. 과학적 필터링 기법을 통해서 당첨 확률이 낮은 조합을 제거함으로써 최종적으로 당첨확률을 높이게 됩니다.]
월 1만 원 정도를 내면 인터넷이나 휴대폰 문자로 매주 6자리의 숫자조합을 10개씩 받아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통계를 이용하는 로또예상번호 제공업체가 50개에 달할 만큼 인기가 뜨겁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자 로또정보 뿐만 아니라, 운세와 만화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적인 컨텐츠를 함께 즐기는 이른바 로또테인먼트 형식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데요.
[정의진/로또예상번호서비스 이용고객 : 한 주동안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기다릴 수 있으니까 저에겐 취미생활로 충분한 가치를 하고 있습니다.]
로또마니아 1천만 시대.
로또예상번호를 서비스하는 업체들은 운명이 걸린 6자리 숫자에 로또 당첨의 즐거운 상상까지 함께 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