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의 와인한잔...안주는 골뱅이에 치킨샐러드??
요즘은 좀 뜸하지만...
예전엔 애들재우고 나면 와이프와 둘이서 술한잔 할때가 많았습니다.
둘다 술도, 술자리도 좋아하는지라...
연애때는 만나면 무조건 술집이었는데..
지금은 뭐 술집을 갈 수도 없고...
그나마도 와이프가 아이낳고 나서는 술이 안받는다고...
술 생각이 나면 저 혼자 맥주를 홀짝 거리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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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큰 힘이 됩니다.
그래도 주당(?)의 기질은 있는지라...
마트에서 장을 볼때면 와이프는 언제나 와인코너에서 서성거립니다.ㅎ
사실 저희의 주 종목(?)이 와인은 아닌데...
왜 그렇게 와인에 관심을 갖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ㅎ
그래서 얼마전에 마트 갔을때도 와인을 두병 사다놓고...
먹지도 않고 보관해 두고 있었는데...
제가 골뱅이에 쏘주가 땡기는지라
"나 오늘 골뱅이에 쏘주한잔 할꺼다" 라고 했더니...
와이프가 와인을 마시자고 하더군요
"엥? 골뱅이에 왠 와인?" 이랬더니
뭐 어떠냐고 합니다. ㅎ
애들을 재우고 나서
정말 안주로 골뱅이를 먹을꺼냐고 물어보니...
그런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배달시켜서 오는 안주는 맛이 없어서...
근처 술집에서 안주를 사다 먹습니다 ㅎ
안주를 사러 가서 메뉴판을 보다가...
치킨샐러드에 '삘'이 꼽혀서...
골뱅이에 치킨샐러드까지 주문을 합니다 @.@
집에와선 역시나 안주 두개나 사왔다고 잔소리를 들었습니다 ㅋ
뭐 평소에 골뱅이에 쏘주한잔 할땐...
안주가 매번 모자랐는지라
"맨날 안주 모자라서 뭐라구 하더니 뭘 그래~" 했는데...
이 두녀석이 와인하고는 궁합이 안맞았나 봅니다 ㅠㅠ
처음 먹을땐 맛있게 먹기 시작했는데...
술이 들어갈수록 안주가 별로 안땡기더군요 ㅠㅠ
결국엔 와인은 한병 다 마셨지만...
안주는 거의 다 남겼습니다.
그래도 간만에 마시는 와인은...
나름 운치(?)있고 좋더군요 ㅎㅎ
안주가 다 남았으면 어떻습니까...
이렇게 와이프하고 둘이 여유있게(?) 술한잔 하는거...
사실 애들키우면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수 없었습니다...
밤마다 애들 재우는게 정말 전쟁이었고...
잠이 모자라서 피곤에 쩔어 살았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런 시간들이 다 지나기는 하나 봅니다...
와이프와 지난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너무 사랑스런 모습에 서로 낄낄거리고...
예전 사진에서의 모습과는 다른...불과 몇년사이에 너무도 변해버린 서로의 모습에...
안쓰러움에 쓴웃음을 짓긴 했지만...
그래도 '행복하다'라고 말 할수 있는건...
그 힘들었던 모든 과정이...
지금의 마리랑 마루...그리고 저와 와이프를 가족이라고 말해주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러분도 오늘 사랑하는 와이프나 연인과 함께 와인한잔 어떠세요?
단, 골뱅이와 치킨샐러드는 금물입니다. ㅎㅎ
와이프와의 와인한잔...안주는 골뱅이에 치킨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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